하루가 정신없이 흘러가고, 해야 할 일들은 늘어만 가는데 정작 중요한 일은 하나도 하지 못한 채 하루를 마무리하고 계신가요? 효율성과 멀티태스킹이 강조되는 시대에 오히려 우리는 진짜 중요한 것을 놓치며 살아갑니다. 게리 켈러의 『원씽(The ONE Thing)』은 그런 바쁜 일상 속에서 '가장 중요한 단 하나의 일'에 집중하는 것이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어내는지를 강력하게 설명하는 자기계발서입니다. 이 책은 무수한 할 일들 속에서 우선순위를 분별하고 시간과 에너지를 집중하는 법을 제시하면서 더 적은 노력으로 더 많은 성과를 내는 삶의 전략을 구체적으로 안내합니다. 단순한 생산성 향상을 넘어 진정한 목적에 다가가는 삶의 방식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깊은 통찰을 제공하는 책입니다.
가장 중요한 단 하나의 질문
『원씽』의 핵심은 단 하나의 질문에 담겨 있습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단 한 가지는 무엇인가요? 그 일을 함으로써 다른 모든 일이 쉬워지거나 불필요해지는 일은 무엇인가요?” 이 질문은 단순해 보이지만 우리의 삶과 업무 전반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우리는 흔히 여러 일을 동시에 처리하면서 바쁘게 살면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믿지만 실제로는 정작 중요한 일에 집중하지 못한 채 에너지를 분산시켜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리 켈러는 이를 ‘멀티태스킹의 함정’이라고 부르며 동시에 여러 일을 하려는 시도가 오히려 비효율적이며 깊이 있는 성과를 방해한다고 설명합니다. 그는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언가를 ‘하지 않는 용기’에서 비롯된다고 말합니다. 중요한 것은 많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중요한 일'을 제대로 해내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그는 ‘도미노 효과’를 비유로 사용합니다. 가장 작은 도미노 하나가 쓰러지면 점점 더 큰 도미노도 함께 넘어지듯이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을 해내면 그 일은 이후의 성과들을 연쇄적으로 이끄는 출발점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 개념은 단지 시간 관리의 기술이 아니라 인생의 방향을 설정하는 사고방식에 관한 것입니다. 책은 이를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우선순위 설정’, ‘목표 달성’, ‘시간 블로킹’ 같은 실천 전략도 함께 제공합니다. 켈러는 “작은 일에 ‘예’라고 대답하면 중요한 일에 ‘아니오’를 말하게 된다”고 경고하며 모든 결정에서 ‘원씽’을 기준으로 선택할 것을 강조합니다. 이처럼 『원씽』은 단순한 자기계발서가 아니라 우리가 해야 할 일, 목표, 삶의 방향까지 재정렬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원리를 제시합니다.
집중력을 극대화하는 시간 블로킹의 기술
『원씽』에서는 구체적인 실행 전략으로 ‘시간 블로킹(Time Blocking)’ 기법을 제안합니다. 이는 하루 중 가장 생산성이 높은 시간대를 정해 오직 그 시간에는 가장 중요한 일 하나에만 몰입하는 방식입니다. 우리는 보통 일정을 짤 때 여러 가지 일을 분산시키거나 비워진 시간에 즉흥적으로 무언가를 하곤 하지만 이 방식은 중요한 일에 대한 집중을 흐트러뜨릴 수 있습니다. 켈러는 중요한 일을 처리하는 시간을 아예 ‘캘린더에 예약’하라고 권합니다. 그리고 그 시간을 다른 일로부터 철저히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마치 병원 진료나 회의 일정처럼 다른 일정이 끼어들 수 없는 고정 시간으로 설정하는 것입니다. 이때 중요한 점은 양보다 질입니다. 단 2시간이라도 방해받지 않고 완전히 몰입할 수 있다면 흩어진 하루보다 훨씬 큰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시간은 전화, 이메일, 회의 등 외부의 방해 요소를 철저히 차단하고 한 가지 일에만 에너지를 쏟아야 합니다. 켈러는 “성공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지만 하루하루의 집중된 시간이 누적되어 성공을 만든다”고 말합니다. 이 기술은 작가, 사업가, 운동선수, 연구자 등 다양한 분야의 성공한 인물들이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전략이기도 합니다. 또한 시간 블로킹은 단기적인 성과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책을 쓰고 싶다면 매일 30분이라도 고정된 시간에 글쓰기에 몰입함으로써 결국 완성에 이를 수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큰 목표 앞에서 막연함을 느끼고 실행을 미루게 되지만 시간 블로킹을 통해 목표를 작게 쪼개고 일상에 녹여낼 수 있다면 자연스럽게 행동으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시간 블로킹은 단순한 일정 관리가 아닌 인생의 우선순위에 집중하는 방식이며 『원씽』에서 제시하는 핵심 실행 원칙 중 하나입니다.
작은 일에도 “아니오”를 말할 수 있는 용기
우리가 진짜 중요한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사소한 요청이나 방해에 쉽게 “예”라고 대답하는 습관입니다. 이메일 답변, 즉석 회의, SNS 확인, 갑작스러운 부탁 등은 모두 우리를 본래의 우선순위에서 멀어지게 만듭니다. 켈러는 이러한 자잘한 일들이 모여 결국 ‘바쁜데 성과는 없는 하루’를 만들고 장기적으로는 목표 달성의 가장 큰 장애물로 작용한다고 지적합니다. 그래서 그는 ‘아니오’라고 말하는 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원씽』은 이와 관련하여 “성공은 모든 일에 대답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중요한 일 외에는 거절할 수 있는 능력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이는 직장, 가정, 인간관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적용될 수 있습니다. 당장은 누군가의 요청을 거절하는 것이 불편하고 어색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자신의 우선순위를 지키는 것이 결국 더 건강한 관계와 성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책은 반복해서 설명합니다. 또한 켈러는 ‘완벽주의’ 또한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 중 하나로 지적합니다. 그는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하려는 태도보다는 가장 중요한 일을 ‘지속적으로 잘’ 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이와 같은 ‘선택과 집중’의 원리는 우리의 에너지와 시간이라는 유한한 자원을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원씽』은 독자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집니다. “당신의 원씽은 무엇인가요?”, “당신은 오늘 그것을 위한 시간을 확보했나요?”, “당신의 ‘예’는 정말 중요한 일에 대한 것인가요?” 이러한 질문은 단지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삶 전체의 방향성을 재정립하도록 돕는 도구가 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능력이 아니라 선택입니다. 이 책은 더 많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선택을 통해 의미 있는 일을 해내는 법을 가르쳐 줍니다.
더 적게 하지만 더 크게, 삶의 본질에 다가가는 길
『원씽』은 단순히 시간 관리나 할 일 목록을 줄이는 전략서가 아닙니다. 이 책은 삶의 본질에 집중하고 진정으로 중요한 일을 식별하며 그 일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고방식의 안내서입니다. 우리가 매일 맞닥뜨리는 수많은 선택 속에서 진짜 중요한 일을 분별해내고 그 일에 용기 있게 집중할 수 있는 사람만이 원하는 삶을 이룰 수 있다고 켈러는 말합니다. “더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더 중요한 일을 제대로 해내는 것”이야말로 성공과 만족의 핵심이라는 메시지는 오늘날처럼 분주하고 산만한 시대에 더욱 큰 울림을 줍니다. 『원씽』은 당신이 지금 당장 내려야 할 가장 중요한 선택은 무엇인지 되묻게 하며 단순함이 만들어내는 기적을 체험하도록 이끌어 줍니다. 하나에 집중하는 삶 그것이 진짜 원하는 삶에 가까워지는 길임을 이 책은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