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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발 하라리 21가지 제언 정리 (기술, 불평등, 데이터)

by 2daizy 2025. 10. 8.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예전에는 없었던 일들이 빠르게 생겨나고 있습니다. 휴대폰은 점점 똑똑해지고, 로봇은 우리 일을 대신해주고, 정보는 너무 많아서 오히려 무엇이 진짜인지 헷갈릴 때도 많습니다. 그런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까요?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은 이런 물음에 대해 함께 고민해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이 책을 쓴 유발 하라리는 ‘사피엔스’와 ‘호모데우스’로 유명한 작가이자 역사학자입니다. 이번 책에서는 미래의 일이 아닌, 지금 우리가 맞이한 현실 속 문제를 짚어주고 있습니다. 총 21가지 주제가 등장하지만, 저는 그중에서도 특히 기술, 불평등, 데이터에 관한 이야기에 집중해보았습니다. 책을 읽으며 느꼈던 걱정, 배움, 그리고 지금 내가 해야 할 작은 실천까지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기술, 정보, 데이터

기술이 인간을 앞지르려고 할 때

하라리는 기술이 점점 똑똑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쓰는 스마트폰이나 인공지능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우리의 행동과 생각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택시를 부르려면 전화를 걸어야 했지만, 지금은 앱 하나로 해결됩니다. 더 나아가 운전도 직접 하지 않고, 자율주행차가 목적지까지 데려다주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물론 편리하지만, 그만큼 우리가 어떤 기술을 쓰고 있는지, 어디까지 의지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는 일도 중요합니다. 하라리는 기술이 인간의 능력을 능가하는 순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역할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특히 반복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은 기술이 빠르게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저는 기술에 대해 두 가지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나는 기대입니다. 기술 덕분에 많은 문제가 해결될 수 있고, 우리는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하나는 걱정입니다. 너무 기술만 믿고 있다 보면 나 자신이 어떤 선택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기술을 ‘편리한 친구’처럼 대하되, 모든 걸 맡기지는 말아야겠다고 느꼈습니다. 기계가 잘하는 일은 맡기고,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공감, 배려, 창의적인 생각은 내가 더 많이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진 사람과 못 가진 사람의 차이가 커지는 시대

하라리는 기술 발전이 모두에게 같은 기회를 주지는 않는다고 말합니다. 오히려 기술을 빨리 이용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사이의 격차가 커진다는 점을 걱정합니다. 예를 들어 최신 기술을 개발하고 소유한 사람은 더 많은 돈과 기회를 얻습니다. 반면에 정보에 접근하기 어려운 사람은 그 변화에서 뒤처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처음에는 작은 차이였던 격차가 시간이 지나면서 더 커지고, 사회 전체가 두 그룹으로 나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하라리는 이러한 상황에서는 사회 전체가 함께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정치나 교육, 기업들이 역할을 나누고 협력해야 하며, 한 개인으로서도 혼자만 앞서 나가는 것이 아니라, 옆에 있는 사람을 함께 끌어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마음이 많이 무거워졌습니다. 생각해보면, 요즘엔 아주 어린 나이부터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에 익숙한 아이들이 있는 반면, 정보에 접근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인 사람들도 여전히 많습니다. 같은 사회에 살면서 기회 자체가 너무 다르면, 서로를 이해하기 어려워지고 갈등이 생기기 쉽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는 나 자신부터 주변을 돌아보려고 합니다. 어떤 친구가 도움을 필요로 할 때 조금 더 다가가고, 기술이나 정보에 대해 이야기할 때도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주려는 태도를 가지려고 합니다. 불평등은 거창한 정책이 아닌, 작은 태도 하나에서도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을 책을 통해 배웠습니다.

정보를 아는 자가 세상을 움직이는 시대

하라리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데이터’가 21세기에는 가장 강력한 힘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어떤 사이트를 방문하고, 어떤 영상을 보고, 어떤 물건을 사는지까지 모두 기록으로 남습니다. 이렇게 모인 정보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사람의 성향과 행동을 예측할 수 있는 재료가 됩니다. 예를 들어, 내가 어떤 주제를 좋아하는지, 어떤 생각을 자주 하는지를 데이터로 분석하면 광고를 보여주는 회사나 정치적으로 설득하려는 사람은 나에게 맞춘 메시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고른 것 같지만, 사실은 보여주는 쪽에서 유도한 경우도 많을 수 있습니다. 하라리는 이처럼 데이터가 집중될수록, 일부 사람이나 회사가 너무 큰 힘을 가질 수 있다고 걱정합니다. 그래서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하고 사용하는지에 대해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단순히 개인정보 보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자유와 선택과도 관련된 문제입니다. 저는 이 부분이 가장 무섭기도 했고, 가장 눈을 뜨게 만든 부분이었습니다. 이전에는 “검색 기록이 남아도 괜찮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내가 자주 쓰는 앱, 로그인한 사이트, 심지어는 입력한 단어 하나까지 누군가에게 큰 정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조심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앞으로는 서비스를 이용할 때 ‘이 정보는 왜 필요한가?’를 먼저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또, 주변 친구들과도 데이터에 대해 이야기해보면서 함께 조심하고, 스스로 선택하는 힘을 키우고 싶다고 느꼈습니다.

책 한 권이 던지는 21가지 질문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은 무겁고 어려운 내용이 담겨 있지만, 그 안에는 우리가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삶의 방향이 담겨 있습니다. 책이 특별한 이유는 뚜렷한 정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던지고 함께 생각하자고 말해주기 때문입니다. 기술은 점점 더 편리해지고, 사회는 더 빠르게 변하지만, 그 속에서도 인간다움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사람,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려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더욱 소중하다는 사실을 느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저는, ‘지금 나는 어떤 기술을 쓰고 있는가’, ‘내가 가진 것 중 나눌 수 있는 건 무엇일까’, ‘내 정보는 내가 잘 지키고 있는가’ 같은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았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도, 하라리의 질문처럼 스스로 생각해보는 시간을 잠시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복잡한 세상이지만,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은 언제나 길을 찾을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