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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연락하는 메일을 써야 할 때, 본문보다 첫 문장에서 손이 멈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달할 내용은 분명한데, 막상 인사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애매해지죠. 너무 딱딱하면 거리감이 느껴질 것 같고, 너무 가볍게 쓰면 예의 없어 보일까 걱정됩니다.

그래서 메일 창을 열어 두고 “안녕하세요” 다음 문장을 몇 번이나 지웠다 쓰게 됩니다. 첫 문장이 어려운 이유는, 이 한 줄이 단순한 인사가 아니라 앞으로의 대화를 결정하는 기준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처음 보내는 비즈니스 메일 첫 문장 쓰는 법

처음 메일의 첫 문장이 중요한 이유

처음 연락하는 메일에서 상대가 가장 먼저 보는 건 메일 전체 내용이 아니라 첫 문장입니다. 여기서 이 메일이 정보 전달인지, 요청인지, 협조를 구하는 건지 대략적인 성격이 정해집니다.

첫 문장이 어색하면 아무리 내용이 정리돼 있어도 읽는 흐름이 끊기기 쉽습니다. 반대로 첫 문장이 안정적이면, 상대는 자연스럽게 다음 문장으로 넘어갑니다.

처음 연락하는 메일에서 자주 쓰는 실수

처음 메일에서 어색해지는 경우를 보면 비슷한 패턴이 반복됩니다.

  • 인사가 지나치게 길어지는 경우
  • 갑자기 본론부터 들어가는 경우
  • 상대가 왜 이 메일을 받았는지 설명이 없는 경우

예를 들어, “갑작스럽게 메일 드려 죄송합니다”로 시작하면 내용을 읽기도 전에 부담을 주는 느낌이 들 수 있고, “문의드립니다”로 바로 시작하면 맥락 없이 요구부터 하는 인상이 남기도 합니다.

처음 메일의 첫 문장은 사과도 아니고, 요청도 아닙니다. 연락하게 된 이유를 정리해 주는 문장에 가깝습니다.

처음 연락하는 메일, 첫 문장의 기본 흐름

자연스러운 첫 문장은 복잡하지 않습니다. 아래 요소 중 두 가지만 들어가도 충분합니다.

  • 내가 누구인지
  • 왜 연락했는지
  • 상대와 어떤 맥락이 있는지

이 중 전부를 넣을 필요는 없고, 상황에 맞게 골라 쓰면 됩니다. 중요한 건, 상대가 “왜 이 메일을 받았는지”를 첫 문장에서 바로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겁니다.

상황별 처음 연락하는 메일 첫 문장 예시

아래 문장들은 실제로 많이 쓰이는 상황을 기준으로 정리한 예시입니다. 말투나 호칭은 상황에 맞게 조정하셔도 됩니다.

업무 협조나 요청으로 처음 연락할 때

안녕하세요, ○○팀 ○○입니다.
이번 ○○ 건과 관련해 협조 요청드리고자 메일 드립니다.

소개나 연결을 통해 연락할 때

안녕하세요, ○○님의 소개로 연락드리게 된 ○○입니다.
○○ 관련해 간단히 말씀드리고자 메일 드렸습니다.

자료 전달이나 안내 목적으로 연락할 때

안녕하세요, ○○팀 ○○입니다.
요청 주신 ○○ 자료 전달드리며 메일 드립니다.

문의나 확인이 필요한 경우

안녕하세요, ○○팀 ○○입니다.
○○ 관련해 몇 가지 확인이 필요해 연락드립니다.

첫 문장은 정중하면 충분합니다

처음 연락하는 메일이라고 해서 첫 문장을 특별하게 꾸밀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건 과하지 않고, 부족하지 않게, 맥락을 전달하는 겁니다.

자연스러운 첫 문장은 상대를 설득하기보다 대화를 시작하는 역할을 합니다. 첫 문장에서 힘을 빼면, 오히려 본문이 더 또렷해집니다.

다음에 처음 연락하는 메일을 써야 할 때, 멋있는 문장을 찾기보다 이 메일을 왜 보내는지부터 차분히 적어보세요. 그게 가장 무리 없는 시작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