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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24 불확실성 시대를 관통하는 10가지 키워드의 통찰

by 2daizy 2025. 6. 8.

매년 새롭게 발표되는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는 단순한 유행 분석이 아니라 다음 해 대한민국 소비자와 산업 전반의 흐름을 예측하고 해석하는 나침반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김난도 교수와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펴낸 『트렌드 코리아 2024』는 ‘RABBIT JUMP’라는 키워드를 앞세워 변화하는 사회문화적 흐름과 소비자의 가치관을 종합적으로 분석합니다. 2024년은 특히 팬데믹 이후의 회복, 글로벌 경제의 불안정, 세대 간 가치 충돌 등 여러 격변 요소가 교차하는 해로 이 책은 그 안에서 독자들이 어떤 선택과 대응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힌트를 제공합니다. 지금부터 『트렌드 코리아 2024』가 말하는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우리가 어떻게 다가올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난도 외 트렌드 코리아 2024

RABBIT JUMP, 2024년을 꿰뚫는 10가지 트렌드 키워드

『트렌드 코리아 2024』는 매년 앞 글자를 따서 만든 10개의 키워드로 한 해의 흐름을 전망하는데 2024년은 “RABBIT JUMP”라는 문구를 선택하였습니다. 이는 토끼처럼 민첩하고 예측 불가능한 변화 속에서 어떻게 도약할 수 있을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표현입니다. 각 알파벳은 다음과 같은 키워드를 의미합니다: Risk Gym(위험 감수 트레이닝), Act like a Nerd(덕질의 진화), Beyond the Screen(가상 너머의 실제), Brand New Life(새로운 자기 정의), I'mperfect Solution(불완전함을 해결하는 법), Toughness(회복탄력성의 시대), Just Swell(기분 좋은 소비), Unveiling the Super Individual(초개인의 시대), Multi-layered Home(다층적 공간의 개념), Playing Meta(메타놀이의 확산)입니다. 이 키워드들은 단지 소비 트렌드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기술, 사회, 정치, 문화, 환경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있으며 특히 Z세대와 알파세대를 중심으로 변화하는 사고방식과 행동 양식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Risk Gym’은 더 이상 안정만을 추구하지 않고 위험을 감수하며 자신의 가치를 실현하려는 소비자들의 행동을 반영합니다. ‘Act like a Nerd’는 과거에는 주류로 인정받지 못했던 특정 취향과 덕질이 이제는 정체성과 창조성의 중요한 표현으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주며 기업의 마케팅 전략 또한 이러한 팬덤 문화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키워드는 단지 단어의 나열이 아니라 각각의 소비자 행동 양식과 사회문화적 현상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예측하는 기반이 되며 이를 통해 기업과 개인 모두가 보다 능동적으로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불안과 회복의 공존, 소비자의 새로운 선택 기준

2024년은 특히 ‘불확실성’이라는 키워드가 삶의 전반을 지배하는 시기입니다. 팬데믹이 남긴 심리적 여진, 경기 침체에 따른 지출 감소, 환경 위기와 기후 변화, AI 확산에 따른 일자리 불안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소비자들은 신중하면서도 전략적인 소비 패턴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4』는 이를 ‘회복탄력성(Resilience)’과 연결지으며 소비자가 단지 소비를 줄이기보다는 ‘나에게 실질적인 가치와 위안을 주는 제품이나 경험’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예를 들어 ‘Just Swell’ 키워드는 무조건 저렴하거나 화려한 상품이 아닌 나에게 기분 좋은 감정과 만족을 주는 소비가 중심이 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팬데믹 이후 자신을 위한 소비, 즉 셀프케어, 감정 중심의 선택이 점차 대세로 자리 잡았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I’mperfect Solution’은 완벽함보다는 현실적인 해결책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태도를 반영합니다. 기존에는 제품의 완성도나 퍼포먼스가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간편성, 유연성, 접근성 등이 더 중요한 선택 요소가 되고 있으며 이는 제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에도 큰 변화를 예고합니다. 특히 1인 가구, MZ세대, 시니어 세대 등 다양한 소비 집단들이 각자의 맥락에 맞춰 ‘가치 중심 소비’를 실천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은 고객을 획일화된 기준으로 접근하기보다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욕망을 세심하게 분석한 맞춤형 전략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에 도달하였습니다. 이처럼 2024년 소비자는 단순히 물건을 사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관과 감정을 표현하는 ‘선택의 주체’로 진화하고 있으며 『트렌드 코리아 2024』는 이 흐름을 매우 세밀하게 추적하고 분석합니다.

초개인화의 시대, ‘나’로부터 시작하는 미래

『트렌드 코리아 2024』는 ‘Unveiling the Super Individual(초개인)’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더 이상 집단이나 평균적인 라이프스타일에 맞추지 않는 새로운 소비자 유형의 등장을 설명합니다. 초개인은 단지 개인화된 경험을 선호하는 수준을 넘어서 자신의 개성과 취향, 철학을 기준으로 세상을 재구성하는 존재입니다. 이는 더 이상 기업이나 사회가 정의한 기준에 순응하지 않고 자신의 필요와 욕망에 따라 능동적으로 제품을 선택하고 관계를 형성하는 경향을 말합니다. 특히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 구독형 서비스의 발달은 이러한 초개인의 탄생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는 더 이상 평균적인 마케팅 메시지에 반응하지 않고 자신에게 맞춤화된 콘텐츠와 경험에만 주목하며 이는 브랜드에게 있어 큰 도전이자 기회입니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을 활용한 큐레이션 서비스, 맞춤형 제품 디자인, 개인화된 가격정책 등은 초개인의 요구에 대응하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와 함께 『트렌드 코리아 2024』는 ‘Multi-layered Home’ 키워드를 통해 이제 집이라는 공간조차도 단일한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 공간, 힐링 공간, 콘텐츠 소비 공간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는 다층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설명합니다. 이는 소비자의 ‘초개인화된 니즈’가 공간과 시간의 개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의미하며 그만큼 기업이나 정책 입안자들도 획일적인 기준에서 벗어나 보다 세분화되고 맞춤화된 접근을 고민해야 할 시점에 도달했음을 암시합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4』는 단순히 제품과 서비스의 흐름을 예측하는 것을 넘어 앞으로의 사회가 어떻게 개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지를 날카롭게 분석하며 변화의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불확실한 시대, 트렌드는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입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4』는 단지 유행을 분석하는 책이 아니라 사회 전반의 흐름을 종합적으로 해석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구체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책입니다. 특히 RABBIT JUMP라는 10가지 키워드는 2024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행동 전략과 사고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변화와 불안이 교차하는 시대에 어떻게 도약할 수 있을지를 보여줍니다. 김난도 교수는 이 책을 통해 ‘트렌드란 단순한 예측이 아니라 변화의 본질을 통찰하는 일’이라고 말하며 개인과 조직 모두가 트렌드 감각을 갖는 것이 생존의 조건임을 강조합니다. 이 책은 그저 관찰에 머무르지 않고 실질적인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나침반이 되어줍니다. 2024년이라는 복잡한 시간을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하는 모든 분들께 『트렌드 코리아 2024』는 꼭 한 번 읽어볼 가치가 있는 지침서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