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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리뷰45

무엇이 옳은가, 혼란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를 위한 철학적 나침반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수많은 판단과 선택 앞에 서게 됩니다. 그 결정들은 단순히 개인의 취향이나 효율성만으로는 설명되지 않으며 때로는 ‘무엇이 옳은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을 우리 앞에 던지게 만듭니다. 특히 요즘처럼 가치관이 다원화된 사회에서는 예전처럼 선과 악, 옳고 그름이 명확하게 나뉘지 않습니다. 같은 상황을 두고도 사람마다 전혀 다른 해석과 판단을 내리며 타인의 기준을 비판하거나 나 자신의 결정에 대해 끝없이 의심하게 되기도 합니다. 이처럼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나는 어떤 기준으로 판단을 내리는가’라는 질문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김용규 작가의 『무엇이 옳은가』는 바로 그 질문 즉 옳고 그름의 기준이 모호해진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어떻게 윤리적 판단을 내려야 하는지를 .. 2025. 6. 29.
걷는 사람, 하정우 - 걷는다는 단순한 행위에 담긴 깊은 철학 바쁜 하루를 살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멈춰서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물음을 던지게 됩니다. 시끄러운 도시의 소음, 끝없이 울리는 알림 속에서 우리는 점점 자신과 멀어지고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갖기란 더욱 어려워집니다. 이럴 때, 걷는다는 행위는 단순한 이동을 넘어 자신과 마주하는 내밀한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배우 하정우의 에세이 『걷는 사람, 하정우』는 바로 이 '걷기'라는 가장 일상적이면서도 본질적인 행위를 통해 삶의 리듬을 회복하고 내면의 평화를 되찾고자 하는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 숨은 배우의 일상과 생각 그리고 그가 하루하루 걸으며 느낀 삶의 단면들이 진솔하게 펼쳐지는 이 책은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깊은 공감과 잔잔한 울림을 선사합니다. 마치 우리.. 2025. 6. 28.
언어의 온도, 말 한마디에 담긴 온기와 삶의 품격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상처받고 또 다른 이의 다정한 표현에 위로받은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었을 것입니다. 일상에서 주고받는 언어는 때로는 칼이 되고 때로는 따뜻한 담요처럼 우리의 마음을 감싸줍니다. 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는 그런 언어의 섬세한 온도를 들여다보는 책입니다. 작가는 다양한 일상 언어들에 대해 사색하며 우리가 얼마나 무심코 내뱉은 말로 서로를 아프게 하고 있는지를 차분히 일러줍니다. 이 책은 화려하거나 거창하지 않지만 언어의 본질과 그 안에 담긴 따뜻함을 되새기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특히 복잡한 감정을 조율해야 하는 시대 속에서 이 책은 말이라는 일상적 도구가 얼마나 큰 힘을 지니는지를 조용히 일깨워 줍니다. 본문에서는 『언어의 온도』가 전하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우리가 일상에서 .. 2025. 6. 27.
여행의 이유, 떠나는 삶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들 여행은 왜 우리를 이토록 끌어당기는 것일까요? 단순히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일까요 아니면 잊고 있던 나 자신을 다시 만나기 위해서일까요? 김영하 작가의 『여행의 이유』는 바로 그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이 책은 여행기를 빙자하지만 결코 단순한 이동의 기록은 아닙니다. 소설가이자 이야기꾼인 김영하가 인생 곳곳에서 경험한 여행의 순간들을 바탕으로 삶, 기억, 존재의 본질을 성찰하며, 독자에게 자신만의 ‘여행의 이유’를 묻습니다. 우리가 왜 떠나야 하는지 그 떠남이 궁극적으로 어디를 향하는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이 책은 여행이라는 외적 행위를 내면의 변화를 위한 장치로 바라보며 독자 각자가 자신의 삶을 다시 조명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이 글에서는 『여행의 이유』가 담고 있는 여행의 다층적 의미와 우리가 떠남.. 2025. 6. 26.
고대문명에서 배우다, 오래된 질문으로 오늘을 성찰하다 오늘날 우리는 인공지능, 기후 위기, 양극화 같은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현대적인 고민들을 해결하기 위해 오히려 ‘고대’를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철학자 고병권입니다. 그의 저서 『고대문명에서 배우다』는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인더스, 황허, 아메리카 문명과 같은 고대의 위대한 문명들을 통해 우리가 어떤 질문을 다시 던져야 하는지를 성찰합니다. 이 책은 단순한 고대 문명사 해설서가 아닙니다. 고병권 특유의 깊이 있는 질문과 철학적 해석을 통해 우리가 놓치고 있는 문명의 본질과 인간다움에 대해 근본적인 성찰을 하게 만듭니다. 오늘날의 위기와 혼란 속에서 문명을 다시 정의해야 할 시점에 이 책은 고대라는 ‘오래된 미래’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 2025. 6. 25.
역사의 쓸모, 과거를 읽는다는 것, 오늘을 살아내는 지혜 우리는 왜 역사를 공부해야 할까요? 시험을 위해, 점수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면 역사는 삶에 어떤 도움이 되는 것일까요? 최태성 작가의 『역사의 쓸모』는 바로 그 질문에 따뜻하고도 명확한 답을 건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사건과 연도를 암기하는 데서 그치는 ‘지식으로서의 역사’가 아닌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깊은 통찰과 용기를 주는 ‘삶의 도구로서의 역사’를 이야기합니다. 『역사의 쓸모』는 시대와 인간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지금 어떤 자세로 현실을 마주해야 할지 알려주며 단절된 과거가 아닌 살아 숨 쉬는 현재의 연장선으로 역사를 새롭게 바라보게 해줍니다. 최태성 작가는 쉽고 따뜻한 문체로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역사의 가치를 풀어내며 누구나 일상에서 역사적 지혜를 실천할 수 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 2025.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