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역사를 공부해야 할까요? 시험을 위해, 점수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면 역사는 삶에 어떤 도움이 되는 것일까요? 최태성 작가의 『역사의 쓸모』는 바로 그 질문에 따뜻하고도 명확한 답을 건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사건과 연도를 암기하는 데서 그치는 ‘지식으로서의 역사’가 아닌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깊은 통찰과 용기를 주는 ‘삶의 도구로서의 역사’를 이야기합니다. 『역사의 쓸모』는 시대와 인간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지금 어떤 자세로 현실을 마주해야 할지 알려주며 단절된 과거가 아닌 살아 숨 쉬는 현재의 연장선으로 역사를 새롭게 바라보게 해줍니다. 최태성 작가는 쉽고 따뜻한 문체로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역사의 가치를 풀어내며 누구나 일상에서 역사적 지혜를 실천할 수 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학생뿐 아니라 성인 독자 모두에게 추천할 수 있는 교양서이자 인문적 성장의 길잡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복잡한 현실 앞에서 흔들리는 이들에게 역사는 삶을 버티게 해주는 근력이며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나침반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역사는 과거가 아닌 오늘의 거울입니다
『역사의 쓸모』는 역사란 단지 과거를 기록한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삶을 비추는 거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종종 역사 속 인물들을 먼 시간 속에 존재하는 존재로만 여깁니다. 그러나 최태성 작가는 그 인물들도 우리와 똑같이 고민하고 실수하며 때로는 용기를 내어 행동했던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유관순 열사는 단지 독립운동가라는 단어로 환원되기보다 17세의 어린 소녀로서 그 나이에 무엇을 선택했는지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 이야기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나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를 묻는 거울로 작용합니다. 또한, 그는 역사 속의 갈등과 변화를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겪고 있는 과정’과 연결시키며 시대마다 반복되는 문제들 속에서 인간이 어떤 선택을 해왔는지를 보여줍니다. 오늘날 우리가 마주하는 부조리, 갈등, 불확실성 역시 과거에도 존재했던 문제이며 그 속에서 사람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현실을 돌파해 왔습니다. 이러한 인식은 독자에게 ‘지금의 나’ 또한 역사 속 연장선 위에 있다는 자각을 선물합니다. 특히 이 책은 다양한 역사적 인물을 통해 용기, 책임, 희망, 선택의 가치를 일깨워줍니다.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에서는 ‘목숨을 걸고라도 행동해야 하는 가치란 무엇인가’를 되묻게 하며 장보고나 정약용 같은 인물의 삶에서는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는 태도를 배울 수 있습니다. 역사는 결과를 통해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과정 속에서 어떤 태도를 지녔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 책은 그 과정을 하나하나 독자와 함께 따라가 줍니다. 그러므로 『역사의 쓸모』는 역사를 통해 자기 삶을 돌아보게 하고 더 나은 선택을 유도하는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책입니다. 나아가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과거 인물의 용기에서 희망을 얻고 실패에서도 교훈을 발견하는 감정적 연결을 경험하게 됩니다. 결국 역사는 우리와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늘 곁에서 우리 삶을 안내하는 동반자임을 일깨워줍니다. 과거를 되새기는 일은 단순한 반추가 아닌 나 자신을 이해하고 단단하게 다지는 일임을 이 책은 설득력 있게 전합니다.
어려울 때마다 꺼내 보는 이야기, 역사라는 위로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독자에게 ‘위로’와 ‘격려’를 함께 건넨다는 점입니다. 『역사의 쓸모』는 단지 교훈을 주는 데 그치지 않고 역사 속 인물의 인간적인 면모를 통해 우리도 실수해도 괜찮다고 말해줍니다. 최태성 작가는 실패한 인물이나 낙오된 사건도 귀하게 다루며 역사란 늘 승자만의 이야기가 아님을 역설합니다. 그는 현실에 지친 독자들에게 역사 속 고난의 장면을 소개하며 그 고통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예를 들어 일제강점기 민중들의 좌절과 희생은 단순한 통계나 사건이 아닌 오늘날 우리의 자유와 권리를 가능케 한 밑거름임을 이야기합니다. 이러한 연결은 독자에게 현재의 어려움이 결국 더 나은 미래로 가기 위한 과정임을 느끼게 하며 작은 삶에도 큰 의미가 있다는 위안을 제공합니다. 누군가의 고난과 선택이 세상을 바꾸었다는 사실은 지금 나의 고통과 도전 역시 결코 헛되지 않다는 희망으로 이어집니다. 또한, 이 책은 딱딱한 역사책의 형식을 따르지 않습니다. 강의를 듣듯 친절하고 편안한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마다 독자가 스스로의 삶에 적용해볼 수 있는 질문을 던집니다. 예컨대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용기는 무엇인가?’, ‘내가 지켜야 할 가치는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은 독자 스스로가 자신만의 역사적 태도를 정립하도록 돕습니다. 『역사의 쓸모』는 역사 속 이야기들이 단순한 사실의 나열이 아니라 삶의 지침으로 다가오는 경험을 선사하며 이는 다른 어떤 교양서보다 더 깊은 울림을 줍니다. 책을 읽다 보면 인간이라는 존재가 시대를 넘어 얼마나 비슷한 고민과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었는지를 깨닫게 되고 이는 독자에게 ‘혼자가 아니다’라는 연대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처럼 『역사의 쓸모』는 역사책이면서도 동시에 자기계발서이며 철학서이기도 한 복합적인 가치를 지닌 책입니다.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다시 꺼내 읽고 싶은 문장들이 곳곳에 있어 독자의 삶에 오랫동안 남을 따뜻한 책이 되어 줍니다.
역사를 아는 것은 결국 나를 아는 일입니다
『역사의 쓸모』는 “역사를 통해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품은 책입니다. 단순히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공감하며 실천하는 역사. 그것이 최태성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진짜 ‘역사의 쓸모’입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하나의 시간선상에서 바라보게 되며 지금 내가 서 있는 자리를 더 정확히 인식할 수 있게 됩니다. 인류가 겪은 수많은 선택과 실수, 용기와 포기는 오늘날 우리의 삶과도 직결되어 있으며 그 흐름 속에 있다는 자각은 스스로의 삶을 더욱 단단히 만들어줍니다. 역사를 통해 우리는 단순한 지식을 넘어서 사고의 틀을 확장시키고 삶의 태도를 다듬으며 인간다운 존재로 살아가는 힘을 얻게 됩니다. 결국 역사를 아는 일은 단지 과거를 되짚는 일이 아니라 내 삶의 방향을 찾는 일이며 타인을 이해하고 세상과 관계 맺는 방식에까지 영향을 줍니다. 『역사의 쓸모』는 그런 의미에서 모든 이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 할 수 있으며 책장을 덮는 순간 독자는 자신이 처한 현실을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지혜를 얻게 됩니다. 이 책은 말합니다.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인간의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고. 그래서 우리는 계속해서 과거를 바라보고 그 속에서 오늘을 살아갈 지혜를 배워야 합니다. 『역사의 쓸모』는 그런 배움의 출발점이 되어주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