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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노동 데니스 뇌르마르크와 아네르스 포그 옌센이 바라본 현대 업무의 진짜 문제

데니스 뇌르마르크와 아네르스 포그 옌센의 『가짜 노동』은 제목만 보면 유머처럼 느껴지지만, 책을 펼치면 바로 지금 우리가 겪는 일터의 현실이 스치며 이상하리만큼 낯익은 장면들이 떠오릅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회의, 형식만 남은 보고서, 누구를 위한지 모르는 목표 설정, 그리고 바쁜데도 성과는 없는 하루. 이 책은 이런 상황을 가볍게 다루지 않습니다. 대신 아주 일상적인 예를 통해, 우리가 왜 이렇게 지쳤는지 조용하게 짚어줍니다. 읽다 보면 마음이 두 번쯤 흔들립니다. 한 번은 ‘내가 하는 일이 혹시 정말 아무 의미가 없는 건 아닐까’ 하는 고민이 올라올 때고, 또 한 번은 ‘나만 이런 게 아니었구나’ 하는 안도감이 스칠 때입니다. 두 저자는 전문가의 시선이 아니라 일터를 살아낸 사람의 언어로 이야기를 이어..

카테고리 없음 2025. 11. 24. 14:59
소유냐 존재냐 에리히 프롬이 던지는 삶의 방식에 대한 깊은 질문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는 제목만 보면 철학서처럼 느껴지지만, 읽다 보면 어느새 일상의 아주 가까운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프롬은 사람들이 왜 이렇게 불안해졌는지, 왜 가진 것이 늘어나도 마음은 편해지지 않는지 그 이유를 차분하게 설명합니다. 그의 문장은 빠르지 않지만 깊고, 쉽게 흘러가는 듯하지만 오래 머무는 울림이 있습니다. 그는 사람이 ‘무엇을 갖고 있는가’보다 ‘어떤 존재로 살아가고 있는가’를 중심에 둬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문장은 단순해 보이지만, 지금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바쁘게 움직이는 하루 속에서 우리는 자꾸만 무언가를 더 가지려 하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를 놓치는 순간도 많습니다. 프롬은 그런 마음의 흐름을 천천히 보여주며 다른 방향을 제안합니다. 책을 읽는 내내 ..

카테고리 없음 2025. 11. 23. 08:43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 헤이든 핀치가 풀어내는 마음의 부담과 행동의 균형

헤이든 핀치의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은 제목만 보면 약간 농담 같지만, 책장을 넘기기 시작하면 이 제목이 얼마나 현실적인지 바로 느껴집니다.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은 끝없이 많지만 막상 손을 대려 하면 몸이 굳어버리고, 시작조차 못한 채 마음만 지쳐버리는 경험. 이 책은 그런 마음의 메커니즘을 부드럽게 풀어냅니다. 완벽하게 하고 싶은 마음이 행동을 늦추고, 그 늦춤이 다시 죄책감을 부르고, 죄책감이 또다시 피로를 만드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핀치는 사람을 탓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런 감정이 얼마나 흔한지, 그리고 왜 이렇게 굳어졌는지를 차분히 짚어줍니다. 책을 읽는 동안 마음이 두 번쯤 흔들립니다. 한 번은 ‘내가 왜 이렇게까지 힘들었을까’ 하는 답답함이 올라올 때이고, 또 한 ..

카테고리 없음 2025. 11. 22. 12:47
미움받을 용기 기시미 이치로와 고가 후미타케가 던지는 삶의 방향에 대한 대화

기시미 이치로와 고가 후미타케의 『미움받을 용기』는 제목부터 강하게 마음을 잡아끄는 책입니다. 누군가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면서 하루를 보내는 사람에게는 그 한 문장이 묘하게 오래 남습니다. 책은 철학자와 청년의 대화 형식을 따라가지만 어렵거나 딱딱하게 흘러가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부딪히는 관계의 고민, 인정 욕구, 비교의 피로감을 자연스럽게 드러냅니다. 두 사람의 대화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나는 왜 이렇게까지 타인의 감정을 먼저 생각할까?” 하루를 돌아보면 상처받지 않으려고 거리를 두고, 또 잘 보이려고 힘을 쓰면서 마음이 점점 지쳐가는 순간이 떠오릅니다. 그 과정에서 작가들이 전하는 문장은 과하게 위로하지 않으면서도 묘하게 여유를 만들어줍..

카테고리 없음 2025. 11. 21. 09:34
피로사회 한병철이 바라본 현대인의 지친 마음과 소모되는 에너지

한병철의 『피로사회』는 얇지만 강렬합니다. 책장을 넘길수록, 우리가 매일 무심하게 반복하는 피로의 정체가 조금씩 드러납니다. 그는 지금의 시대를 ‘성과 중심’으로 움직이는 사회라고 말합니다. 늘 더 잘해야 하고, 더 많이 해야 하고, 어제보다 나아져야만 한다는 압박 속에서 사람들은 스스로를 채찍질합니다. 그런데 그 채찍이 결국은 자기 자신에게로 향한다는 사실을, 책은 조용하지만 날카롭게 짚습니다. 한병철은 현대인이 낙오자의 두려움 때문에 멈추지 못하고, 스스로를 끝없이 몰아붙인다고 말합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몸과 마음이 동시에 탈진해버리죠. 그는 이 시대의 피로를 단순한 ‘바쁨’이나 ‘힘듦’으로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스스로를 착취하는 구조 속에서 생겨나는 깊은 소모로 바라봅니다. 책을 읽다 보면, 우..

카테고리 없음 2025. 11. 20. 09:42
몸은 기억한다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베셀 반 데어 콜크의 시선

베셀 반 데어 콜크의 『몸은 기억한다』는 인간의 마음과 몸이 어떻게 상처를 기억하는지 그리고 그 기억이 어떻게 회복될 수 있는지를 다룹니다. 정신의학자이자 트라우마 연구의 권위자인 그는 수십 년간 전쟁, 학대, 사고 등으로 마음의 균형을 잃은 사람들을 치료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그가 내린 결론은 단순했습니다. “몸은 잊지 않는다.” 우리가 잊었다고 생각하는 고통스러운 기억은 사실 몸 어딘가에 새겨져 무의식 속에서 계속 재생된다는 것이죠. 이 책은 트라우마를 단순히 심리의 문제로만 보지 않고, 신경계·감정·육체가 함께 얽혀 있는 전체적인 현상으로 바라봅니다. 그래서 읽는 동안 마음보다 먼저 몸이 반응하는 순간들이 찾아옵니다. 작가의 문장은 과학적이지만 인간적이고, 복잡한 의학 용어 속에서도 깊은 공감이 묻..

카테고리 없음 2025. 11. 1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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