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할 땐 뇌 과학』은 뇌가 감정을 어떻게 느끼고, 우울감이 왜 반복되는지를 뇌과학적으로 설명해주는 책입니다. 저자인 앨릭스 코브는 신경과학자이자 심리학자로, 이 책에서 약이나 상담보다 먼저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뇌가 작동하는 방식’이라고 말합니다. 감정은 단순한 기분이 아니며, 뇌 속 회로에서 만들어지는 생리적인 반응입니다. 책은 우울감이 생기는 과정을 자책이나 나약함의 결과로 보지 않고, 뇌의 피드백 고리와 습관 회로가 반복되는 결과로 설명합니다. 이 점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이전에는 우울감을 느끼면 ‘내가 왜 이러지?’, ‘이건 내가 약해서 그런 거야’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통해 그런 감정도 뇌가 가진 작동 방식 중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스스로를 덜 비난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 ..
『인간 본성의 법칙』은 인간이라는 존재를 더 깊이 이해하려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책입니다. 로버트 그린은 이 책에서 인간이 왜 어떤 감정을 느끼고, 어떤 행동을 반복하며, 때로는 이성적 판단보다 본능적인 반응을 우선하는지를 구체적 사례와 함께 설명합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갈등, 오해, 감정의 폭발 같은 문제들은 단순히 성격 탓이 아닙니다. 그 뒤에는 인간의 본성과 진화 과정에서 형성된 심리 작용이 숨겨져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는 내가 왜 같은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실망하거나 불편함을 느꼈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나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각자의 본성에 따라 행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니, 인간관계에서 조금 더 여유가 생겼습니다. 지금부터 『인간 본성의 법칙』을 통해 발견한 세 가지 ..
『정리하는 뇌』는 뇌과학자 대니얼 J. 레비틴이 쓴 책으로, 정보가 넘치는 시대에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알려줍니다. 이 책은 스마트폰, 메일, 일정, SNS, 업무, 가사 등 다양한 정보가 동시에 밀려오는 상황 속에서 뇌가 어떤 식으로 생각하고 선택하며 기억하는지를 과학적으로 설명합니다. 책을 읽다 보면 “왜 내 머리는 이렇게 복잡하지?”, “자꾸 깜빡하는 건 내가 이상한 걸까?” 하는 생각이 사라집니다. 오히려 뇌는 본래 그렇게 작동한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고, 그에 맞는 정리법을 배울 수 있다는 데서 위안을 얻게 됩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을 바꾸려 하지 않고, 오히려 그 흐름을 따라가며 삶을 정리해야 한다는 점에서 많은 배움을 얻었습니다. 지금부터 이 책의 핵심 내용을 ..
『명상록』은 고대 로마의 황제이자 철학자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남긴 기록입니다. 이 책은 그가 혼자 스스로에게 쓴 글로 왕이면서도 철학자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끊임없이 되새긴 흔적이 담겨 있습니다. 『명상록』은 겉으로는 간단한 문장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는 일상과 감정, 인간관계, 권력, 죽음, 자연, 우주 같은 깊은 주제가 담겨 있습니다. 마르쿠스는 특별한 지식을 뽐내려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자기 자신을 다스리고, 외부의 상황에 흔들리지 않기 위한 방법을 끈질기게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화려한 말보다 진실한 태도를 전해주며, 오늘날을 사는 우리에게도 큰 울림을 줍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철학이 책 속의 이론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실천이 되어야 한다는 걸 느꼈습니다. 고대의 황제..
글을 잘 쓰고 싶은데, 막상 책상 앞에 앉으면 손이 멈춰버릴 때가 많습니다. 무엇을 먼저 써야 할지 모르겠고, 내가 쓰는 말이 맞는지도 헷갈립니다. 저는 글을 쓸 때마다 “어떻게 시작하지?”, “이 문장이 이상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부터 들었습니다. 이럴 때 유시민 작가의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을 읽으면서 마음이 조금 가벼워졌습니다. 책에는 글을 잘 쓰기 위한 여러 가지 조언이 담겨 있었고, 글쓰기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따뜻한 말들도 많았습니다. 무엇보다도 글을 쓰는 데 필요한 태도와 자세를 이야기해주는 부분에서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저는 세 가지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첫째, 글에는 흐름이 있어야 읽는 사람이 편안하게 따라갈 수 있다는 점. 둘째, 글을 잘 쓰려면 매일 조금씩..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정혜신 박사의 책 『당신이 옳다』는 단순한 심리학 서적이 아닙니다. 이 책은 한 사람의 감정, 상처, 고통이 그 자체로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것임을 강하게 주장하는 “존재의 인정을 위한 선언서”에 가깝습니다. 진료실에서 만나는 수많은 내담자들의 마음을 정성스럽게 들여다본 저자의 시선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치유, 자기 이해의 계기를 제공합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며 ‘심리학’이라는 학문적 거리감보다 ‘사람’에 대한 진심이 먼저 와닿았습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마음속에는 말 못 할 고통을 안고 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당신이 옳다』는 “그 감정은 틀리지 않았다”고 말해주는 진심 어린 편지와도 같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마음이 불편하거나 괜히 혼자 잘못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