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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리뷰90

여행의 이유, 떠나는 삶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들 여행은 왜 우리를 이토록 끌어당기는 것일까요? 단순히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일까요 아니면 잊고 있던 나 자신을 다시 만나기 위해서일까요? 김영하 작가의 『여행의 이유』는 바로 그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이 책은 여행기를 빙자하지만 결코 단순한 이동의 기록은 아닙니다. 소설가이자 이야기꾼인 김영하가 인생 곳곳에서 경험한 여행의 순간들을 바탕으로 삶, 기억, 존재의 본질을 성찰하며, 독자에게 자신만의 ‘여행의 이유’를 묻습니다. 우리가 왜 떠나야 하는지 그 떠남이 궁극적으로 어디를 향하는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이 책은 여행이라는 외적 행위를 내면의 변화를 위한 장치로 바라보며 독자 각자가 자신의 삶을 다시 조명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이 글에서는 『여행의 이유』가 담고 있는 여행의 다층적 의미와 우리가 떠남.. 2025. 6. 26.
고대문명에서 배우다, 오래된 질문으로 오늘을 성찰하다 오늘날 우리는 인공지능, 기후 위기, 양극화 같은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현대적인 고민들을 해결하기 위해 오히려 ‘고대’를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철학자 고병권입니다. 그의 저서 『고대문명에서 배우다』는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인더스, 황허, 아메리카 문명과 같은 고대의 위대한 문명들을 통해 우리가 어떤 질문을 다시 던져야 하는지를 성찰합니다. 이 책은 단순한 고대 문명사 해설서가 아닙니다. 고병권 특유의 깊이 있는 질문과 철학적 해석을 통해 우리가 놓치고 있는 문명의 본질과 인간다움에 대해 근본적인 성찰을 하게 만듭니다. 오늘날의 위기와 혼란 속에서 문명을 다시 정의해야 할 시점에 이 책은 고대라는 ‘오래된 미래’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 2025. 6. 25.
역사의 쓸모, 과거를 읽는다는 것, 오늘을 살아내는 지혜 우리는 왜 역사를 공부해야 할까요? 시험을 위해, 점수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면 역사는 삶에 어떤 도움이 되는 것일까요? 최태성 작가의 『역사의 쓸모』는 바로 그 질문에 따뜻하고도 명확한 답을 건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사건과 연도를 암기하는 데서 그치는 ‘지식으로서의 역사’가 아닌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깊은 통찰과 용기를 주는 ‘삶의 도구로서의 역사’를 이야기합니다. 『역사의 쓸모』는 시대와 인간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지금 어떤 자세로 현실을 마주해야 할지 알려주며 단절된 과거가 아닌 살아 숨 쉬는 현재의 연장선으로 역사를 새롭게 바라보게 해줍니다. 최태성 작가는 쉽고 따뜻한 문체로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역사의 가치를 풀어내며 누구나 일상에서 역사적 지혜를 실천할 수 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 2025. 6. 24.
대항해 시대, 바다를 지배한 이들이 만든 세계사 바다를 향한 인류의 모험은 단순한 탐험이나 정복의 의미를 넘어서 세계사의 흐름을 완전히 뒤바꾸는 결정적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박흥식 교수의 『대항해 시대』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콜럼버스, 마젤란, 바스코 다 가마’ 같은 위인 중심의 항해사에서 벗어나 대항해 시대라는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세계사를 통찰력 있게 풀어낸 책입니다. 이 책은 15세기부터 18세기까지 유럽 열강들이 어떻게 바다를 통해 새로운 교역 루트를 개척하고 식민지를 건설하며 문명 간 접촉과 충돌을 만들어냈는지를 정치, 경제, 문화, 종교의 맥락 속에서 종합적으로 서술합니다. 『대항해 시대』는 해양사의 흐름을 따라가며 유럽 중심의 팽창이 어떤 배경에서 가능했는지 또 그 과정에서 세계는 어떻게 재편되었는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단순.. 2025. 6. 23.
총, 균, 쇠 - 인류 문명의 불평등은 어디에서 시작되었는가 우리는 왜 어떤 문명은 빠르게 발전했는가 하면 또 어떤 사회는 정체되었거나 식민 지배를 당했을까요? 그리고 이런 차이는 단순히 인종이나 지능의 문제가 아닌 보다 근본적인 원인에서 비롯된 것일까요?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총, 균, 쇠(Guns, Germs, and Steel)』를 통해 인류 문명의 발전이 지리적 환경과 생태 조건에 따라 결정되었음을 설명하며 우리가 무심코 받아들이던 세계의 불평등 구조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이 책은 단순한 역사서가 아닌 문명의 기원과 인류의 진화 그리고 권력의 분포에 대한 총체적 분석입니다. 지리학, 생물학, 인류학, 농업사 등 다양한 학문을 융합한 이 책은 인간 사회가 겪어온 지난 수천 년의 역사를 철저하게 파헤쳐 ‘왜 어떤 민족은 다른 민족을 지배하게 되었는.. 2025. 6. 22.
팩트풀니스, 세상을 바라보는 10가지 이성적 습관 뉴스와 SNS를 통해 전해지는 세상의 모습은 종종 암울하고 불안합니다. 전쟁, 질병, 빈곤, 자연재해 등 수많은 문제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보도되며 사람들은 세상이 점점 더 위험하고 혼란스러워지고 있다고 느끼게 됩니다. 특히 자극적인 영상과 감정을 자극하는 문구들은 이러한 인식을 더욱 강화시키며 우리로 하여금 마치 전 세계가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는 착각을 갖게 만듭니다. 그러나 한스 로슬링은 『팩트풀니스(Factfulness)』를 통해 우리가 받아들이는 세상의 모습이 실제와는 다를 수 있으며 이는 잘못된 직관과 감정에 의존한 사고방식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이 책은 “사실에 기반한 세계관”을 제시하며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 실제 세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나아지고 있다는 점을 조목조목 설명합니.. 2025. 6. 21.